힛갤 '그냥걷기' 中
2009/12/31 21:25 / 귀퉁이 접어놓은
사진 찍는 행동이것도 처음에 고민 많이 했다
왠지 카메라가 있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사 가지고 나왔는데..
뭘 찍어야하지?.. 난 사진 찍으러 나왔나?..
눈으로 봐서 뭔가를 느껴야 정말 의미있는 게 아닐까?
사진찍기 위해 눈으로 보는건가?
그래도 나중에 남는 건 사진밖에 없잖아
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?
그러다보면 여기저기 되는대로 카메라 들이대가지고
내가 뭘 보고있는지도 모르면서 사진만 찰칵찰칵 찍어댈것같은데?..
눈과 머리는 딴 곳에 가 있고.. 몸은 카메라를 쥐고 셔터를 누르는..뭔가 따로 노는 상황
나중에 지금 찍어놓은 사진을 봤을 때 내가 무슨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사진 찍은지 기억은 날까?
사진은 뭐지? 표현이 뭐? 기록이란?
- DCInside 국내여행갤, ㅇㅇ햏의 '그냥걷기13' 中 (정주행은 이쪽으로)
병맛같은 문체와 몇 장 안되는 지랄같은 화질의 사진으로 써진 여행기지만
이제껏 봐온 그 어떤 여행기보다 솔직하고 인간적이다.
중간중간 의외다 싶을 정도의 성찰이 엿보이는 부분 또한 재밌음.
간만에 정주행한 디씨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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